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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고 아름다운 하늘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벚꽃축제 등 봄을 떠올리게 하는것 들은 참 많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개월을 돌아 봤을때 과연 대한민국 대기의 질은 심각하게 걱정스러운 수준이었죠.

 

오늘은 모처럼 좋은 공기를 찾아 멀리 떨어진 전남 고흥만 방조제 일원에 있는 벚꽃을 보러 갔었습니다. 

고흥만으로 가는 도로 좌우에 오랜세월 동안 자라온 벚꽃나무가 수려하게 펼쳐지면서 참 아름다운 길을 봤습니다.

 

생각보다 바람은 강한편이라 그런지 최근에 본 하늘 중 유난히 푸르르지 않았나 싶은데요.

 

관광책자를 보니 생명의 땅 전남 그리고 지붕없는 미술관 청정 고흥이라는 말이있던데,

 

확실히 위치상으로 우리나라 최남단 쪽에 있으며 서해와도 좀 떨어져 있는데다 공장같은게 없어서 인지

 

요즘 말많고 탈많다는 미세먼지 걱정이 없는 동네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확 들더라구요~

 

여튼 요즘 새롭게 등장한 용어가 하나 있는데 바로 에어노마드 그리고 에어노마드족 입니다.

예전엔 황사가 문제였다면 요즘은 보다 치명적이라는 미세먼지 문제가 전국을 휩쓸고 있습니다.

 

비오는날은 원래 흐린거고 맑은날은 당연히 푸른 하늘이 보인다고 생각했던 지난시간들을 돌아보면,

 

생각보다 자연에 대한 감사 그리고 적절한 관리가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지금에와서라도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시행하고있는건 다행스럽지만 사실 보다 일찍,

 

그리고 보다 효과적인 정책과 방안들이 있었어야 하는 아쉬움은 아마 많은 분들이 느끼실것 같습니다. 

사실 에어노마드라는 용어가 생기기 전부터 아이가 있으신 분들이 제주도로 이사가거나,

 

공기 맑은 동남아 한달 살기같은 계획을 세우고 또 실제로 떠났다 오곤 했었죠.

 

물론 해외에서의 경험이 우리 아이들에게 유익한 부분도 고려했겠지만 그 중 일부는 보다 나은 자연환경안에서 살고싶다는 욕구가 반영된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뿐아니라 자연환경이 좋은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으로 이민 또는 전근을 생각 하는 분들도 많죠.

 

가까이는 제 주변만 봐도 한국에서 애들키우기 너무 어렵다면서 환경 좋은 선진국으로 가족이 모두 떠나고자 하는 친구들도 보입니다.

 

다만, 글로벌 회사를 다닌다거나 해외 지사가 있는 직장을 가지고 있으면서 또 유창한 외국어 실력정도는 뒷받침 되어야가능한부분이다보니 대한민국 탈출이 쉬운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민까지는 어렵더라도 이사는 고려해 볼 수 있겠죠.

 

제주도 또한 미세먼지 안전지역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서울 및 수도권에 비해서는 훨씬 나은 환경을 가지고 있죠.

 

이런 경우에는 기러기 아빠가 되는 경우도 많이 생긴다는게 문제지만 요즘 보면 보다 나은 대기의 질을 찾아,

 

주거지역을 바꾸는 에어노마드족이 늘어나는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IMF 이후로 무너진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공무원 같은 몇몇 직업군을 제외하고서는 많이 사라진것 같은데요.

 

우리나라 대기의 질과 미세먼지 등은 점점 더 심해질것 같은 예상과 함께 지금은 이직이 자유롭고 활발해지다보니

 

상황이 허락한다면 외국 이민을 준비하거나 해외 지사로 나가서 살아가고자 준비하는 분들이 점점 더 많아지겠죠.

 

제 사촌동생만 하더라도 대기환경 때문만은 아니지만 독일 유학을 갔다가 아에 가기에 눌러 앉았습니다.

 

외국계 기업에 다니고 있는 지인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국에서 애들 키우는것도 쉽지 않고 공기도 영 별로라 

 

애들있는 분들은 해외지사쪽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점점 많아진다고 하는데요.

 

결과적으로 이런식으로의 인구유출은 국가적으로도 손해이긴하겠지만 개인의 선택이자 직업의 자유,

 

거주의 자유를 사실 상 막을 수는 없는 만큼 정부가 보다 효과적인 저감 정책과 외교적인 방법을 마련해야겠습니다.

 

과거에는 깨끗한 물을 마시는게 관심사였다면 이젠 맑은 공기를 원하는 마음일 텐데요.

 

에어노마드 이야기하다 미세먼지에 대한 넋두리가 되것 같긴도하지만 이런 신조어가 생기게 된 지금의 자연환경이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모쪼록 공기 안 좋은 날에는 꼭 방진 마스크 챙기시길 바라며 그래도 벚꽃축제 기간에는 봄을 즐길 수 있는 날씨가 오길 바라면서 이만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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